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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청ㆍ 컨트롤타워 ‘종합상황실연중무휴 24시간 해양사건 사고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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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서해해경청ㆍ 컨트롤타워 ‘종합상황실연중무휴 24시간 해양사건 사고 신속 대응

ㅡ해양 주권·국민의 생명과 재산 우리가 지켜요ㅡ
서해해경 올 들어 700여명 응급환자 구조, 불법 외국어선 2천 여척 나포 및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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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7일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각,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의 경광봉에 빨간색 불이 반짝였다.


“해경 종합상황실입니다. 지금 환자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응급신고를 접수한 경사 고영웅(40)은 즉시 완도해양경찰서의 종합상황실이 통화내용을 함께 듣도록 공동 청취 스위치를 켰다. 이와 동시에 상황관리팀장과 팀원들도 응급상황 모니터에 들어갔다. 상황관리팀장은 환자의 상태가 심근경색이 의심되고 멀리 떨어진 섬이라 경비정의 출동만으로는 환자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하고 즉시, 해경 항공대에 출동지령을 내렸다.


해경의 긴급 출동으로 60대의 이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을 구했다.
서해해경청 3층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은 이처럼 전남과 전북에 연해 있는 서해와 남해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해양사건·사고와 범죄, 해양오염은 물론 해양주권을 컨트롤하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심장부다. 때문에 종합상황실은 연중 무휴다.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명절에도 이곳 근무자들은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 해양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되고 우리의 해양 주권이 침해받을지 알지 못해 이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합상황실은 모두 9명이 한 개 팀으로 해 3교대로 운영된다. 5개 해양경찰서별 사건사고 접수 담당자와 상황 처리자가 상황을 관리한다. 전면의 벽에는 대한민국 영해에서 운항중인 어선과 상선 등이 점으로 표시된다. 또한 해역에서 경비중인 해경 함정이 모니터한 현장의 바다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모니터 화면의 점들 중 하나를 클릭하면 선박정보가 나타난다.


사고나 사건이 접수되면 담당경찰관의 ‘통합신고처리시스템’모니터 화면에는 발신자의 위치와 주소는 물론, 선박명까지 상세히 표시돼 뜬다. 이동전화인지 집전화인지도 자동으로 알려진다.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해경은 신속한 사건, 사고 대응에 나선다.


“간혹 청에 근무하는 동료직원들이 처음 뵌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게 아쉬운 점 중의 하나입니다.”
4년째 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경위 김유창(43)은 상황실 근무의 특성상 자리를 이탈할 수 없어 화장실은 물론 식사도 청사 식당이 아닌 종합상황실 옆 별도의 공간에서 하게 돼 사실상 낙도와 같은 근무환경이라고 말했다. 흔히 말하는 감정노동자들이 겪는 신고접수의 애로점도 이들의 몫이다. 간혹 술에 취한 선원들이 전화해 자신들의 고충을 호소하면 이를 들어주고 상담하는 것도 이들 경찰관의 역할이다.


하지만 종합상황실 근무자들은 이 같은 애로점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가장 먼저, 최일선에 지킨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더 많이 느낀다.


“우리 직원들이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어 항상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공무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선서한 이상 이처럼 직접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큰 보람이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인재 상황관리팀장(경감·55)은 30여년의 해경생활 중, 모든 부서가 다 힘들고 나름의 보람이 있었지만 종합상황실은 이처럼 해경의 임무와 역할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국민을 위해 직접 봉사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종합상황실의 이 같은 쉼 없는 상황 접수와 관리, 그리고 함정, 항공대, 구조대를 비롯한 파출소와 출장소 등 최일선 현장 부서의 경찰관들과 직원 등의 노력으로 올 들어서만 7백명 이상의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불법 외국어선 71척을 나포했으며, 우리 영해를 침범한 1천9백 여척의 외국어선을 퇴거시키거나 차단했다. 또한 47건의 해양오염을 방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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