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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200만 명 넘게 관람을 했다는 영화 ‘남산의 부장’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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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 200만 명 넘게 관람을 했다는 영화 ‘남산의 부장’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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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200만 명 넘게 관람을 했다는 영화 ‘남산의 부장’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이 영화는 10·26사건(김재규 정보부장은 혁명이라 함)이 발생하기 전 40일 간 일어난 긴박했던 국내외 사건을 다루고 있어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와 경호실장 차지철의 권력암투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김형욱 실종사건을 포함하고 있어서 흥미를 더해준다. 이 영화가 김충식 교수의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제작하였기에 비교적 사실에 충실한 느낌을 주지만, 박정희를 살해한 동기 등 어딘지 모르게 영화를 관람한 뒤에 느끼는 개운치 못한 뒷맛이 있어 못내 아쉬움이 컸다.

 

첫째, 못내 아쉬운 점은 이 영화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이다. 영화가 굳이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적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으로 가고 촛불혁명에 의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 영화가 제작되고 개봉되었다는 점에서 사회를 향한 메시지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체적 면모도 어느 정도 가미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유신정권 말기에 자신의 의중을 휘호로 남겼는데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즉 ‘爲民主正道’, ‘民主‧民權‧自由‧平等’, ‘自由民主主義’, ‘非理法權天’, ‘爲大義’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를 살해한 명백한 반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김재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실체적 진실은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더구나 이 영화는 10·26 사건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신민당 김영삼 총재의 미국 뉴욕타임즈와의 기자회견에 따른 김영삼 총재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와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항쟁에 대한 대응방식을 둘러싸고 차지철은 계엄령과 공수부대 동원을 통한 강경진압을 김재규는 민란수준이라며 이에 반대하는데 박정희는 차지철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김재규의 박정희 살해를 향한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호실장의 월권과 자신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그는 분개하고 있던 차에 그가 거사 직전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대국적으로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김재규와 그의 부하들과의 관계가 재판과정에서 밝혀졌던 최소한의 모습이라도 그려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들은 김재규와 수직적 상하관계보다는 상관의 인격을 믿고 그의 명령에 따랐다고 알려져 있는데다 합동수사본부의 먼지 털이 식 수사과정에서도 누구 한사람 당시 중앙정보부의 막강한 권력을 남용한 사실이 없고 치부를 한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은 이 영화가 시사하는 관람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이 영화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민주회복 국민 혁명이 부산과 마산의 항쟁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부산과 마산의 상황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

 

둘째, 실체적 진실에 대한 문제다. 비록 원작에 따른 영화이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김재규의 전임자인 김형욱의 실종과 관련 이 영화에서는 김형욱은 파리 근교의 양계장에서 10·26이 일어나기 약 2~3주 전에 김재규에 의해 살해된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데, 박정희는 자신이 직접 명령을 내리기 보다는 “임자가 알아서 해, 임자 곁에 내가 있잖아”하는 식으로 은유적인 방법으로 명령을 하는 수법을 썼다는 점에서 박정희의 곁에서 수많은 일들을 지켜보았던 김재규가 김형욱의 신병을 처리하면서 느낄 수밖에 없는 불안감에 시달렸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형욱의 죽음과 관련한 다른 의견도 있었다는 점에서 실체적 진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할 것이다.

 

셋째, 이 영화에서 10·26혁명의 배경으로 당시의 심각했던 한미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여전히 김재규부장의 혁명에 대한 모종의 미국의 역할설이 지금도 설만 무성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주한 미군철수나 남북대화 제안을 둘러싼 문제 특히 미 의회의 김형욱 청문회에서 드러난 문제 등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미국의 한국 정치의 민주화에 대한 희망과 압력이 전달되고 있었다. 이는 이 영화에서도 드러났듯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두고 영화를 통하여 다루는데 있어 한계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 김재규가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고 8일 만에 1980년 광주민중항쟁이 한창이던 5월 24일 사형이 집행되었는데 당시 윤보선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성직자 외 외국의 주요 인사들까지 정치범이며 확신범인 김재규에 대한 사형을 면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그리고 변호인들은 재신청구서를 제출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들 변호사들에 대한 감금과 이후 재판과정에서 소수의견을 냈던 대법관에 대한 인책 등 실체적 진실의 접근의 관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영화는 여전히 우리 현대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아쉬움의 언저리에 민중들의 깨달음이 존재하고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10.26재평가와 김재규장군 명예회복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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