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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최악 경우...“음압병실 194명 수용 한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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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최악 경우...“음압병실 194명 수용 한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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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여행 공항
 
 
[e뉴스타임=신종철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한 가운데 스위스 현지시각 30일 오후 1시 3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2009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독감과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 모두 5번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WHO는 이날 현재 “중국에는 전국에 7711건의 확인 및 12167건의 의심 사례가 있다”면서 “확인 된 사례 중 1370명이 심각하고 170명이 사망했다. 124명이 병원에서 회복되어 퇴원했다”면서 비상사태 선포 이유를 들었다.
 
발원지인 중국 뿐 아니라 국내 상황도 우려스럽다. '우한 폐렴'에 감염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것.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추가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이처럼 2차 감염 등으로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환자들을 격리 수용 치료할 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우한 폐렴 같은 감염환자들은 보통 음압병동(Biosafety cleanroom)에 수용하여 격리 치료해야 한다. 이는 병균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압력을 걸어 병원균이 HEPA (high effeiciency particulate air : 0.3 마이크론 이상의 입자를 99.97% 제거하는 필터)를 거쳐 제거한다. HEPA 필터를 사용하면 병원균도 제거가 되면서 다른 지역에 퍼지지 않게 한다.
 
클린룸은 음압클린룸과 양압클린룸이 있는데 음압클린룸은 주로 감염질환 연구나 치료에 사용하는 시설이다. 이와 반해 양압클린룸은 반도체 제조나 독성시험에 사용되는 시설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우한 폐렴 등 감염환자 치료와 관련 양압클린룸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양압클린룸’ 간단한 공학적 방법 사용으로 병실로 사용 가능해
 
A전 교수는 30일 취재에서 “우리나라에는 2015년 메르스 이후 시설을 확충하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중 음압병실은 2017년 기준 전국에 국립중앙의료원 등 29병원 39개 병동이 운영되며 1인실 및 다인실 포함하여 156개가 있으며 최대 194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현재의 중국 우한의 사정이 그럴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일단 감염자들을 격리 수용하여야 하는데 800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원을 격리 수용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만약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수천 명의 감염의심자나 환자가 나온다면 대안으로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는 반도체 제조시설(Fab, 펩)을 이용하는 것이 비상사태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A전 교수는 “국가적 재앙에 막대한 운영비용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1동은 의심환자 격리용, 또 1동은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시설은 양압클린룸으로 보통 Class10 이하 시설이 많아서 공기 중에 입자가 거의 제거된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여 반도체 제조시 불량품이 생기지 않게 하는 시설”이라면서 “현재의 음압병동 공기질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공기 질이 더 뛰어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문제는 양압시설이라는 것이 문제인데 반도체 시설의 공기 공급은 Laminar flow (층류)라고 해서 비행기에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과 비슷하게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흘러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게 하는 공기 공급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따라서 그 시설 내에서의 감염의 확률은 아주 낮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공기의 재순환인데 이런 것은 간단한 공학적 방법으로 배출된 공기를 다시 HEPA 필터를 거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전 교수는 “이런 시설에서 의심환자를 수용한다면 상당수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문제는 공기순환에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과 filter 비용이다. 그리고 반도체가 한창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 시설을 환자 수용시설로 사용을 허락하는 기업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의 제안은 우한 폐렴 감염자가 국가적 재앙으로 치달으며 수천명의 환자가 나올 때의 대안”이라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우한 근방에도 반도체 제조시설이 있는데 이 같은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확산을 방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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