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소화전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보성소방서 | 기사입력 2018/10/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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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소화전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기사입력  2018/10/10 [07:59]   보성소방서
▲     ©보성소방서

 지난 주 소방관이 쓰레기까지 치워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sns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게시글에는 소화전 주변에 종량제봉투 뿐만 아니라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시민들의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진에 네티즌들은 경악했고, 분노했다.

 

 소방법에 의해 소방관들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소화전을 월에 한번, 동절기에는 두 번씩 직접 찾아가 잡초를 제거하거나, 불법으로 비치된 물건들을 치워 관리하고 있다.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과 진압장비, 소방차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소화전이기 때문이다.

 

 소화전은 화재발생 시 최우선으로 점령해야할 필수요소이다. 다시 말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소방력(소방대원), 소방장비(소방차), 소화용수(소화전)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하나라도 빠진다면 정상적인 화재진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통 소방차가 싣고 다니는 물의 양은 3L에서 5L이고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다보면 이 정도의 양은 15분에서 짧게는 5분이면 바닥이 나기에 소화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에 소화전을 관리하다보면 실제로 위 사례와 같은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불법주정차는 물론이고, 각종 쓰레기가 투기되어 위치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이거나, 팔레트나 버려진 가구들로 인해 가려진 소화전들도 많이 보인다.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들을 처벌하기위해 소방기본법에서는 소화전 5m이내에 불법주정차된 차주에게 5만원에서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고 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주차를 하기 전, 주위에 소화전이 있는지 살펴보자. 내가 버리고 있는 쓰레기가 휴지통이 아닌 소화전인지 생각해보자. 당신의 행동이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는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시민 모두가 균등한 119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었으면 좋겠다.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소방사 손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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