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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제철 맞은 자연산 바지락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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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고흥, 제철 맞은 자연산 바지락 수확 한창

3개월 작업에 25억여원…가구당 4백여만원 소득 올려

고흥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들어서 있는 고흥군 동일면 덕흥선창가에는 갓 거둬올린 속살이 가득찬 자연산 바지락을 담은 그물망 수십개가 쌓여져 있다.

크레인 바지락.JPG

 

나로우주센터로 가는 길목이기도 한 섬마을인 덕흥마을은 바지락 생산철을 맞아 마을앞의 청정해역에서 주민들이 마을공동지선에서 기선저인망으로 거둬 올린 바지락 손질하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합과에 속하는 바지락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인 철을 함유하고 있어서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쫄깃한 속살은 시금치와 버물린 회무침은 안주감으로 좋고 감칠맛을 내는 뽀얗게 우러나온 삶은 국물은 애주가들의 숙취를 해소하는데도 그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덕흥마을은 250가구에 209명의 어촌계원들과 40여명의 준회원으로 마을전체가 어촌계에 소속돼 있어 채취작업에서부터 세척,선별,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수익금 또한 마을공동 관리 배분하고 있는 공동체 마을이다.

 

매년 바지락수확철인 3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공동작업에 나서게 되는데 2개월여의 수확기간에 23kg들이 그물망 5만여개를 수확해 2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거둬들인 수익금은 재취작업에 동원된 어선들의 경비와 마을기금으로 일괄적립한 다음 어촌계원들에게 분배해 주게 되는데 가구당 4백여만 원씩의 배당금이 지급 된다.

바지락 cu.JPG

덕흥마을 김종택 어촌계장(63‧남)은 “한때는 우리 어촌계에서 봄철수확기에 23kg들이 40만개까지 생산한 적도 있었으나 요즈음은 기후변동으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개펄에 퇴적물이 쌓이는 등의 영향으로 바지락의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해서 소득 또한 훨씬 줄었다”며 이에대한 대책강구를 요구 했다.

 

김씨는 실제로 개펄을 갈아엎어 줘야 바지락이 산란과 성장을 할 수 있는데 해저면을 갈아엎는 기선저인망(속칭 고데구리) 어업이 금지되면서 개펄에 퇴적층이 쌓여 개펄이 썩는 등 바지락의 생장여건이 나빠져 수확량이 대폭 줄었다”며 “관계당국에서는 이같은 현실을 정밀진단해서 바다의 생태계도 살리고 어민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종택 어촌계장은 “우리마을주민들은 연중 수차례 바다청소작업에 나서는 등 생업의 터전이자 생명의 보고(寶庫) 역할을 하고 있는 바다살리기에 앞장서 오고 있어서 그나마 이곳에서는 바지락이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덕흥어촌계에서 생산하는 바지락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자연산으로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것 보다 맛이 좋아 경남 삼천포의 바지락 종합판매장에 전량 넘겨져서 주민들에게 여느 농‧어촌 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관계당국의 관심으로 마을의 ‘무한의 보고(寶庫)로 영유될 수 있기를 덕흥마을 주민들은 오늘도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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